2020. 1. 17. 02:25ㆍREVIEW-ARABOZA
수수료 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우리에게 혜성 같이 등장한 미국 앱 벤모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토스나 카카오를 사용하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는 벤모라는 앱을 많이 이용하고는 한다.
흰색 폰에서 보이는 제일 왼쪽 창은 랜덤하게 전세계 사람들의 돈 거래 내역을 볼 수도 있고
그 중간은 자가 자신과 친구로 되어 있는 친구들의 돈 거래 내역을
제일 오른쪽으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돈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자기자신의 거래 내역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 또한 잠금 장치로 못보게 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당연!
그렇다면 이 앱이 정말 수수료 없이 돈을 보내는 기능을 수행하기에 최고의 시스템이라 묻는다면 그것은 또 아니다.
돈은 벤모 앱에 쌓이게 되지만 이 돈을 은행에 바로 보내려면 작은 퍼센트의 수수료 1%를 내거나 무료로 이용하려면 2일에서 3일을 기다려야하는 어떻게 보면 귀찮은 시스템이다.
결국은 벤모도 크게는 은행에서 은행으로 돈이 결제되게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보다 더 간편한 Zelle라는 시스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은행들끼리 자체적으로 수수료 없이 돈을 보내는 시스템인데 벤모 같은 중간 회사가 나서서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돈도 바로바로 도착한다.
이런대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이 Zelle보다 벤모를 더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이 역시 이 앱이 가지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 같은 기능 때문이라 생각한다. 친구들과의 인맥을 넓히면서도 다른 친구들의 거래내역도 가끔씩 확인하고 여러가지 이모티콘을 조합해서 거래 기록을 남긴다든지 젊은 사람들에게 마다할 수 없는 그런 앱인것이다.
역시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앱에서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라고 할 수가 없다. 자체적인 돈 이체 기능만 봤을때는 ZELLE가 더 안전하고 속도면에서도 빠르지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또 친구들의 돈 거래내역도 서로 공유하고 볼 수 있는 그런 앱인 벤모가 사람들 사이에서 더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큰 돈이나 중요한 거래 같은 경우는 벤모로하는 경우를 꺼려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많은 미국 사람들에게 벤모는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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