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7. 05:39ㆍREVIEW-ARABOZA
이번 사이버먼데이에 운 좋게 소니 WH1000XM3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보통 350달러하는 헤드폰이지만 아마존 사이버먼데이 덕분에 270달러라는 파격적인 세일로 바로 돈을 지르게 되었다.
소니 WH1000XM3는 현재(2019년도 말) 존재하는 노이스 캔슬링 기술로는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는 헤드폰으로 많이 리뷰가된 제품이다.
웃프게도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을때 거짓말 안하고 5명 중에 나까지 4명이 똑같은 헤드폰을 최근 한달안에 산 것을 알게되면 뭔가
웃기면서도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 관심안에 있는 소니 WH1000XM3를 한달 써보고 리뷰해보고자 한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정말 좋은 헤드폰이다.
정말 좋은 헤드폰이지만 몇가지 단점들이 이 헤드폰을 자주 사용하지 않게 만들게 된 것 같다.
앱과 연동해서 쓰기 때문에 앱에서 다양한 노이스 캔슬링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고 옆에 있는 터치패드로 해드폰을 조정할 수도 있는 정말 최신 테크에 걸맞는 헤드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제일 불편했던 점은 바로 귀에서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점점 땀과 온기로 찬다는 점이었다.
많은 over ear 헤드폰들이 이런 증상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써본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M50x나 보스사의 콰이어트 컴포트 2는 이런 증상들이 훨씬 덜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었다.
아마 소니의 WH1000XM3는 귀와 스피커 사이에 거리가 앞서 언급한 다른 헤드폰들에 비해서 짧은 것이 이유가 돼 이런 증상들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리뷰 결론: 소니 WH1000XM3 (8/10)
장점:
1. 정말 최신 헤드폰이라 자랑할만큼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고 디자인 또한 번잡하지 않고 매우 세련되어있다.
2. 베터리 용량과 베터리 충전 속도가 다른 어떤 타 회사의 제품들보다 뛰어나다. 광고하듯이 10분 충전하고 5시간이 재생되는 실험은 안했지만 그에 비슷한 수준으로 베터리가 오래가고 빨리 충전되는 것은 사실이다.
3. 노이스 캔슬링 기술은 정말 다른 해드폰, 보스와 비교해도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틀린말이 아니다. 실제로 노이스 캔슬링에 익숙해지면 그냥 노래를 듣기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4. 고가의 헤드폰들에 비해서 음질이 앞도적으로 좋은 헤드폰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벨런스는 잘 갖추어져 있고 베이스가 풍부한 것이 장점.
단점:
1. 필자 말고도 친구들의 경험에 따르면 오래 쓰기에는 힘든 헤드폰이다. 앞서 말했듯이 개인적으로는 30분 이상 착용하고 있으면 귀에 열이 나기 시작하고 땀이 차기 시작했다.
2. 터치 시스템이 먹통일때가 여러번 있었다. 이거는 사기전부터 댓글들에서 봤던 내용이지만 실제로 터치가 생각만큼 잘 안돼서 좀 예상외였다.
소니 WH1000XM3 분명 좋은 헤드폰이다. 사람들 귀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는 헤드폰이지만 잘 쓰는 사람들은 잘 쓰고 필자나 필자의 친구 같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힘들어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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