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미국의 대표적인 아시안 음식, 베트남 쌀국수 포 Pho와 분짜 Bun Cha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0. 2. 18. 05:54US-ARABOZA/미국 생활

 

필자같은 한국 유학생뿐 아니라 미국인들 전체에게 인기가 많은 베트남 쌀국수(포)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고자 한다.

포를 많이 찾는 이유에는 역시 동남아만의 특별한 향신료와 깊은 맛의 국물 때문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쌀로 만든 국수라는 특징보다 필자는 국물에 많은 사람들이 사로잡혔다 생각하는데, 미국의 십대들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해장으로 포를 먹는 문화까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 국기
베트남의 지도 

 

여기서 베트남 쌀국수의 짧은 역사와 사실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자.

 

일본과 우리나라인 동북아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밀이나 모밀을 이용한 국수가 가능했기에 굳이 불편하게 쌀을 이용한 국수 요리는 비교적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밀과 모밀이 잘 나지 않는 동남아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쌀을 이용한 국수 요리가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우리가 지금 알아보고 있는 베트남의 쌀국수 다.

 

거기에 열대 지역의 특성상 동북아 지역보다 강한 향신료를 고집하는 요리들이 많이 발전하게 된 동남아 음식들은 고수와 같은 강한 맛을 나게 하는 향신료를 추구하면서 현재의 베트남 쌀국수가 지금까지 고유의 특징들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동남아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베트남 쌀국수는 동남아 요리중에서 최고의 요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때 미국 LA 지역을 방문해서 먹었던 베트남 쌀국수는 정말 한약과도 같았다. 어린 나이에는 강한 향신료의 맛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던 베트남 쌀국수였지만 어째서인지 성인이 되고 국물 요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베트남 쌀국수만이 가지고 있는 깊은 국물의 매력에 빠져버리게 되었다.  

 

필자도 이런 이유에서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때 한인들과 외식만 하러 나가면 베트남 쌀국수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찾아가지는 않지만 가끔씩 베트남 쌀국수 특유의 퀴퀴한 국물과 향신료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다음은 필자가 혼자든 친구들과 함께 가서 찍은 베트남 쌀국수의 사진들이다. 

 

한때 주변과 다른 도시에 있는 모든 베트남 쌀국수 가게를 다 찾아가서 맛을 비교할 정도로 쌀국수를 좋아했던 필자로서 여러 가게에서 맛있게 나오도록 찍은 사진들이지만 본인의 착각일 수도 있다.

 

 

 

포와 항상 같이 제공되는 사이드 플레이트. 항상 고수, 레몬, 고추, 숙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의 포는 항상 다음과 같은 붉은색의 색을 띈다. 

 

베트남 쌀국수 집에 가면 항상 있는 스리라차 소스를 넣어서 맵게 먹는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으려 하다가 이 지경까지 와버린 것 같다. 

 

 

먹고 나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싶게 만드는 국물이다. 

그럼에도 매번 이렇게 만들어 먹는 나 자신을 보고... 할 말이 없다.. 

그만큼 맛있고 중독성있는 베트남의 쌀국수.

 

 

 

다음 사진은 국물이 없는 소면을 소스에 섞어서 먹거나 소면 위에 있는 새우나 돼지고기 같은 사이드들을 소스에 찍어서 먹는 분짜라는 베트남 음식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국물이 있는 베트남 쌀국수, 포는 아니지만 주로 포와 함께 분짜는 많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항상 국물이 있는 포를 더 선호하는 필자지만 이 가게는 특별히 분짜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하게 되었다.  

정말 추천하는 메뉴답게 더운날에 먹으면 정말 시원한 느낌의 맛있는 쌀국수였다.

푸짐한 사이드들과 시큼하면서 동시에 청량한 느낌을 주는 이 소스와 소면은 더운날에 뜨거운 국물의 쌀국수보다 좋은 선택이었다.

 

 

 

베트남계 룸메이트와 같이 저녁으로 포를 먹으러 나왔다.

집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자주가는 단골가게이다.  

 

 

이 가게의 특징은 국물이 매우 깔끔하고 맑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한국식의 국물 요리가 나기도 하면서 동시에 동남아만의 향신료 맛을 국물에서 찾을 수 있다.

솔직히 제일 자주가고 제일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인데 집에서 가장 가깝게 있어서 운이 좋다 생각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항상 짜고 자극적인 국물을 먹는 습관 때문에 필자의 쌀국수 국물은 항상 스리라차 소스로 붉은색이다. 

 

 

맛있게 다 먹었다!

 

 

마지막으로는 베트남 쌀국수를 너무 자주 먹어서 질린 친구를 강제로 끌고 갔다가 화가난 상태의 모습이다. ^^

 

 

처음에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미국에 오래 있다보면 먹게 되는 베트남 쌀국수

실제로 필자가 아는 한국인중에 베트남 쌀국수를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물론 필자는 항상 국물까지 끝까지 다 먹고 가게를 나서기에 오히려 건강이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