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미국 햄버거의 상징, 맥도날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0. 3. 2. 06:35US-ARABOZA/미국 생활

다음 리뷰는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전부터 썼던 패스트푸드 리뷰들에서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항상 까이는 역활을 맡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도 맥도날드를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미국에서 맥도날드가 가지는 이미지와는 비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의 맥도날드는 일단 먹으면 속이 안좋은 음식, 노숙자들이 항상 상주하는 장소와 같은 이미지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cDonald

 

 

하지만 이런 버거킹과 맥도날드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다름아닌 저렴한 가격. 필자가 아무리 맛있는 버거집에 대해서 설명해도 한끼에 20달러 가까이 내야하는 곳들과 버거 하나에 2,3달러 이하로 먹을 수 있는 맥도날드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필자가 미국 맥도날드에서 버거를 먹은 횟수가 열 손가락에도 들지 않는 이유에는 직접 겪은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제일 큰 이유로는 매번 갈때마다 끼니를 채우는 느낌보다 속이 안좋아져서 나온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항상 갔다가 나오면서 친구들과 괜히 왔다는식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일상인 곳이 맥도날드였다. 물론 어느 가게나 그렇듯이 다른 체인점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 물가가 제일 높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맥도날드가 미국의 다른 맥도날드보다 유난히 더 이런다는 것은 믿기 힘든 사실이기도 하다. 

 

이런 모든것을 알고 있는 필자였지만, 어느날 올리버라는 영어교육 유튜버의 맥도날드 싸게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거기서 1,2달러 밖에 하지 않는 버거를 빅맥과 같은 퀄리티로 먹는 모습을 보고 반년만에 맥도날드를 주문하게 되었다.

 

맥도날드에서 가격이 꽤 나가는 버거들보다 제일 저렴한 2,3달러 이하의 버거들을 주문해서 맛있는 버거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 시도해보았다. 



우버잇 Uber Eat에서 다음과 같이 주문을 했다. 

 

 

아쉽게도 유튜브에서 설명했듯이 일반 버거에 빅맥 소스를 넣어달라는 옵션은 없었지만, 야채나 마요네즈 소스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은 있었기에 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은 다 넣어서 7개의 버거와 애플 파이를 주문해 보았다. 여기서 주문한 메뉴들은 다 2달러나 그 이하의 가격대인 버거들이다. 

 

20분만에 배달 도착.

 

 

실제로는 8개를 시켰지만 애플 파이가 어디서 증발해버렸는지 나중에 우버잇에 따져야했다. 

같이 사는 룸메이트와 함께 하나씩 먹어보았다. 

 

 

첫번째는 기본적인 치즈버거에 사이드 옵션들을 추가한 버거이다. 매우 허름해보이는 사진이다..

 

 

그래도 맛은 나름 마요네즈와 추가된 야채 때문인지 맥도날드의 저렴한 버거 특유의 뻗뻗함과 건조함이 들 느껴졌다. 

2달러도 안하는 버거치고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맥더블이다. 역시 치즈버거보다는 더 많은 패티와 두께가 있고 추가된 피클과 야채들 덕분에 가장 버거같은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추가된 마요네즈 또한 밋밋한 맥도날드 버거들을 확실히 더 맛있게 만들어준 요인인거 같았다. 

 

 

다음으로 먹은 맥치킨은 치킨 패티보다 생선가스 비슷한 촉감과 맛이 났다. 뭔가 위험한걸 먹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심으로... 이때부터 우리 둘 다 속이 이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쓰리고 느끼했던 나머지 같이 라면을 먹으면서 마무리했다...

 

너구리 라면과 김치

 

이렇게 오늘 맥도날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맥도날드는 여러 의미로 위험한게 이번에도 확실시 되었다. 다른 햄버거를 먹으면서 이런 느낌이 든적이 없지만 버거킹과 특히 맥도날드만 먹을때면 배에서 반응이 오는 이 신기한 현상! 이유는 모르겠지만 역시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오늘도 다시금 깨달았다. 맥도날드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쓴 글이기는 하지만 사실인걸 어떻게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