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7. 15:43ㆍUS-ARABOZA/미국 생활
친구들과 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처음으로 쉑쉑버거를 먹으러 가보자 제안을 했다. 켈리포니아에 있으면서 인앤아웃이나 파이브가이스는 정말 수도 없이 많이 가봤지만 쉑쉑버거는 한국에서 소문만 듣고 정작 켈리포니아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들었었다. 하지만 얼마전에 팔로알토에 쉑쉑버거가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보았다.
뉴욕의 버거로 유명한 쉑쉑버거지만 필자가 오늘 방문한 매장은 팔로알토 Palo Alto 지역에 있는 쉑쉑버거 매장이었다.
스탠포드몰 옆에 위치해 있는 쉑쉑버거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고급진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기계로 고르는 방식으로 버거와 사이드를 선택했다.
쉑쉑버거 기본 버거, 딸기 쉐이크, 치즈 감자튀김을 시켰다.
생각보다 가격이 나갔지만 이 곳의 물가를 생각하면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쉑쉑버거가 나왔다!
솔직히 먹는데 집중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솔직히 특별한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먹으면서 느낀거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는 버거라는 기분은 확 든다. 뭔가 들 기름지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좀 고급스러운 느낌의 버거인 것 같으면서도 뭔가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다른 버거들에 비해 강력한 맛이 있다고는 하기 어려운 버거였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버거의 전체적인 짠맛이 패티에서만 오고 특별한 소스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버거였다.
인앤아웃의 애니멀 소스와 파이브가이스 특유의 땅콩 기름에 익숙해진 필자에게 쉑쉑버거는 정말 특별한 인상을 주기 힘든 버거였다.
치즈 감자튀김은 깔끔하고 건강한 감자튀김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인앤아웃의 감자튀김처럼 기름을 적게 이용해서 그런지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의 감자튀김이었다.
쉑쉑버거에서 쉐이크가 유명하다고 들었기에 딸기 쉐이크를 주문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딸기 쉐이크와 다른 점을 못찾아서 약간 실망했고 가격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놀랐다.
결론적으로 쉑쉑버거에 큰 기대를 가지고 도전해보았지만 여태까지 미국에서 먹었던 다른 버거집들에 비해서 특별한 점은 전혀 찾을 수 없고 오히려 다른 버거들이 필자의 입맛에는 더 맞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국에서 쉑쉑버거가 1호점을 열었을때 너무 큰 기대감을 조성해서 그런 것인지 나름 기대를 하고 와봤지만 가격은 비싸고 다른 버거들에 비해서 맛이 유독 있는 것도 아닌 버거였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개인적으로 왜 켈리포니아에 쉑쉑버거 매장이 보기 힘든지 나름 이해가 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오리지널 버거 하나만 먹었기에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서 쉑쉑버거가 정말 특별한지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기말고사 전에 친구들과 늦은 밤 맥도날드 드라이브 드루를 걸어서 결제하는 사진이다.
(미국 맥도날드는 항상 가게 문을 밤 일찍 닫고 Drive Through만 열어놓는다. 그렇다 이런식으로 자주 시켜봤다..)
그래도 맥도날드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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