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7. 18:28ㆍUS-ARABOZA/미국 생활
인앤아웃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이면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하면서도 하나의 지역 음식 문화로 자리잡은 햄버거 체인점이다.
캘리포니아의 버거라고 부르는 이유도 정말 캘리포니아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해 서부만의 느낌을 주는 햄버거 프렌차이즈이기 때문이다. 인앤아웃은 놀랍게도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르게 배달 시스템이 아예 안되어 있는 햄버거 집 중 하나이다.
맥도날드, 버거킹, 파이브가이스, 쉑쉑버거, 더 해빗, 웬디스, 등의 어느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Uber Eat, Door Dash, 아니면 자기들만의 배달 시스템이 있기 마련이지만 인앤아웃은 이런 어떠한 배달 시스템도 지원하지 않고 유일하게 가서 먹거나 드라이브 드루 말고는 그들의 버거를 먹을 방법이 없다. 이 점이 이동수단이 없는 필자와 같은 고객들에게는 유일한 단점으로 다가오지만 그럼에도 비싼 이동수단을 지불하면서까지 먹는 곳이 인앤아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켈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인앤아웃은 서서히 옆에 있는 주들인 아리조나, 네바다, 유타, 택사스, 오레곤으로도 프랜차이즈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베이 지역 전체를 보아도 인앤아웃이 구석구석에 자리잡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잠시 인앤아웃 버거가 정말 다른 버거들과 어떤식으로 다른지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햄버거 메뉴는 크게 더블더블, 치즈버거, 햄버거 이렇게 나뉜다. 거기에 감자튀김과 음료수를 시키는 매우 간단한 주문방식을 가지고 있다.
아래 사진의 왼쪽에는 일반 메뉴판에는 없지만 점원에게 따로 부탁하면 주문해주는 히든 메뉴중 애니멀 프라이즈이다. 오른쪽은 일반 감자튀김이다. 아래 두 버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야채가 매우 넘쳐나게 들어있다.
여기서 더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의 버거를 먹고 싶다면 Extra Veggie를 점원에게 넣어달라고 부탁해서 일반 버거의 2배에 해당하는 야채를 버거에 무료로 넣을 수 있다.
인앤아웃의 특별한 점을 또 고르자면 바로 감자튀김이다.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바로 감자를 깎고 튀겨서 제공한다는 점이 매우 믿음직스럽다. 오히려 이렇게 신선하고 건강해서 그런 것인지 인앤아웃의 감자튀김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감자튀김이 기름지지 않고 말랐으며 카드보드를 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고는 한다.
(물론 필자는 좋아한다. )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햄버거집 두 개를 뽑으라면 당연 파이브 가이스와 인앤아웃이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나가는 파이브 가이스와는 다르게 인앤아웃은 가격마저 저렴하고 심지어 기름도 비교적 적고 야채도 풍부해 건강하고 아삭한 느낌의 버거를 맛 볼 수 있다.
유명 버거에는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듯이 인앤아웃 버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들만의 특별 소스 애니멀 소스이다. 위 사진의 왼쪽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소스 두 개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애니멀 소스인데 부탁을 해야만 받을 수 있으니 점원에게 부탁해서 받아놓자.
(인앤아웃은 이렇게 따로 메뉴에 없어도 주문할 수 있는 소스나 히든 메뉴들이 있으니 미리 알고 가면 더욱더 특별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드라이브 드루를 통해서 주문한 인앤아웃. 항상 느끼는거지만 히든 메뉴 애니멀 프라이즈는 식게되면 일반 감자튀김을 시킨 것 보다 여러면에서 별로인 것 같다. 식으면서 위에 있는 치즈가 굳게되고 전체적으로 물기가 많아 감자 덩어리가 되어버리니 이런 점들은 유의하고 주문하자.
(포장해가는거면 일반 감자튀김을 추천.)
4명에서 맛있게 인앤아웃 버거 5개를 나눠 먹었다.
비주얼적으로도 정말 어느 버거집과도 꿀리지 않는다.
실제로 인앤아웃에는 추억이 많은데
공부한다는 핑계로도 밤 늦게 찾아가고, 헬스장 이후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보충해야한다는 이유로도, 차 운전 중간에 갑자기 허기가 느껴져서 친구들과 밤 늦게 찾아오는 곳이 인앤아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녁(밤)보다 점심에 오는 것이 버거랑 감자튀김이 더 신선하고 맛있었다.)
다음에서 보이는 오른쪽 아래에 있는 IN-N-OUT Spread라는 소스가 앞에서 언급한 애니멀 소스이다.
점원에게 부탁해서 버거위에 뿌려 먹으면 정말 인앤아웃만 찾게되는 마니아가 될 수 있다.
(계속해서 애니멀 소스를 언급하는 이유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Protein Burger라고 하는 또 다른 히든 메뉴중 하나이다. 바깥에 탄수화물인 빵이 없고 양상추로 덮여있는 형태의 버거이다. 주로 헬스하는 친구들과 운동이 끝나고 인앤아웃을 오면 이 메뉴를 자주 시키고는 한다. 고지저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탄수화물 없이 햄버거를 먹을때 주문하는 메뉴인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나 탄수화물을 줄이려는 사람들은 나중에 한 번 시도해보자!
(가격은 일반 햄버거보다 저렴하다.)
가격과 맛도 정말 최고인 건강한 버거, 인앤아웃. 가성비 버거의 끝판왕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인앤아웃은 배달 문제만 아니였으면 정말 매일 먹었을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이 된다. 켈리포니아에 들리거나 다른 주에서 먹을 기회가 있다면 꼭 애니멀 소스를 추가적으로 받아서 같이 뿌려먹는 것을 추천한다.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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