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미국 독감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0. 2. 3. 02:58MEDICAL-ARABOZA

 

 

미국 독감?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지내고 있는 필자가 한국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했을때 1위가 미국 독감인 것을보고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두가지 생각이 머리에 스쳤는데 

 

그런게 있나? 와 동시에 그러고 보니깐 있네, 였다.

 

실제로 최근에 필자 주변에 있는 여러 친구들이 독감에 걸려 2,3주 동안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왜 이런 미국 독감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그 검색어에 오른 기사들은 왜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하는 기사를 내는지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실제로 여기에 여러 정치적 시각이 담겨 있는 것을 알지만 이 글에서는 정말 미국 독감이 무엇이고 얼마나 심각한지에 초점을 마춰보고자 한다. 

 

 

 

아래와 같이 2월 1일에 미국 독감을 검색하면 나오는 한국 매체들의 기사들인데 매우 자극적으로 사망자를 8200명으로 강조한다든지, 굳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독감과 비교해 별거 아니라는 기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msn.com/ko-kr/news/world/신종-코로나-별거-아냐-미국서-독감으로-8200명-사망/ar-BBZwRIa

 

‘신종 코로나 별거 아냐’ 미국서 독감으로 8200명 사망

‘신종 코로나 별거 아냐’ 미국서 독감으로 8200명 사망

www.msn.com

https://news.joins.com/article/23695078

 

미국은 코로나 아닌 '독감과 전쟁'...8200명 사망, 14만명 입원

미국은 인플루엔자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news.joins.com

http://www.issueinfact.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27

 

美 미국독감 맹위 8200여명 사망 신종코로나까지 ‘설상가상’ - 이슈인팩트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중국발 신종코로나 감염증(우한 폐렴)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른바 ‘미국독감’으로 8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신종코로나 위...

www.issueinfact.com

http://woman.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1&nNewsNumb=20200263976

 

8200명 사망 미국 독감vs.신종 코로나, 예방법이 다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독감이 유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더 큰 공포에 휩싸여 있다. 미국에서 유행하는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법을 알아봤다.

woman.chosun.com

 

이 기사들이 다 틀린 말만은 하는 것이 아니듯이 확실히 현재 미국에서는 심한 독감이 유행중이기는 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떠돌기 전부터 필자 주위의 친구들은 심한 독감을 2,3주나 겪은 애들이 한두명이 아닌것을 생각하면 독감의 영향력은 확실히 강력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확실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 미국 독감은 항상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심지어 한국에도 존재하는 독감과 비슷한 맥락인 것을 백신도 없이 전세계에 무섭게 퍼지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와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에서 가져온 기사인데, 이 기사에서 현 상황을 제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https://www.washingtonpost.com/health/time-for-a-reality-check-america-the-flu-is-a-much-bigger-threat-than-coronavirus-for-now/2020/01/31/46a15166-4444-11ea-b5fc-eefa848cde99_story.html

 

 

 

But this year, a new coronavirus from China has focused attention on diseases that can sweep through an entire population, rattling the public despite the current magnitude of the threat. Clearly, the flu poses the bigger and more pressing peril; a handful of cases of the new respiratory illness have been reported in the United States, none of them fatal or apparently even life-threatening.

“Anything that we don’t feel we have sufficient information about feels like a threat,” said Lynn Bufka, senior director of practice research and policy at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nd an expert on anxiety. “The flu doesn’t feel novel. Most people’s experience with the flu is they’ve had it, they’ve recovered, it’s not a big deal — despite the fact that thousands of people die every year.”

(from Washington post article given above.)

 

 

위 기사에서 말하듯이 인플루엔자로 많은 미국인들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전세계인들을 다 덮칠 수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지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모든 관심이 쏠렸다.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인플루엔자와는 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위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리고 낫는 독감과는 비교가 안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매년 2300명에서 3000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듯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은 항상 있어왔고 심지어 백신까지 있는 경우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것을

 

현재 WHO에서 비상사태까지 내리고 세계적으로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 아닌가싶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주의 깊게 보지 않고 독감에 초점을 더 두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모든 카운티와 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환자나 그 주변 구역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런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단지 다른 목적이 있든 없든 정상이라 할 수 없다.